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달콤한 나의 도시...

이책...
참으로 끌린다.
지나간 드라마긴 하지만 드라마를 찾아서 볼
꺼라면 절대 보지 않는게 책을 보는
두배의 즐거움일꺼라 생각한다.
아니 한 5배~~
책과 영화, 책과 드라마 ,만화와 드라마등
인기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은 참으로 많지만
원작에 비할 속편이 없는 것처럼~
꼭 원작을 고집하는 이유중에 하나이자 내머리속
주인공 캐스팅은 내 머리속에 그린모습으로
남기고 싶다는 또다른 이유에서 이기도 하다.
친구와 대화하듯 푹 빠져서 읽었던 달콤한 나의 도시!!
책속 인물들이 툭툭 던지는 말한마디...몹쓸기억력...
누군가의 동기부여만 있다면 멋지게 질러버릴 엉뚱한 용기까지도...
똑같은 서른한살의 그녀들...
선택은 자유의지가 아니라 책임의 또다른 이름이라고 했던가...
쿨한척 하는 그녀들의 진짜 속사정~
우울한 자유일까? 자유로운 우울일까?

서른 한 살 이룬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지만...
의욕이 앞서던 그 용기는 어디에도 없다.
무모함을 알아서라기 보다는 용기를 내고 싶지 않은 게으름이 아닐까?
더 방어적이게 되는 건 아마도 작은 상처도 더 이상
 받고 싶지 않아서가 아닐까?
몹쓸 기억력이 좋은 건 치매와는 또 다르다.
깜빡깜빡 중요한 일도 까먹고 사소한 일도 잘 잊어버리지만...
몹쓸 기억력만 좋아서 잊고 싶은 기억은 종이위로
올라온 송곳처럼 빼쪽하게 기억하게 된다.
몹쓸~~~

좀더 허술해지라고?
그럼 네 삶이 7배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충고를 아끼지 않는 친구의 말처럼....
좀 더 허술해져볼까?

무튼 내게 와줘서 고맙다. '달콤한 나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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