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누가 내치즈를 옮겼을까?

  : 스펜서 존슨 저 / 영진 번역

출판사 : 진명출판사

 

[스펜서 존슨 박사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제조기로 정평이 나있는 학자이며, 단순한 진리로 인생의 핵심을 통찰하여 현대인들의 내면과 정신세계를 치유하는데 천부적인 글재주와 학식을 갖춘 사람으로 통한다.

그는 남가주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왕립외과대학에서 의학공부를 했다.

이후 미네소타 주 메이오클리닉에서 수련의 과정을 수료했다.

주요 저서로는 총 다섯 권으로 구성된<One Minute>시리즈와 <Yes or no>, 어린이를 위한 <Value Tales>시리즈, <The Precious Present>등이 있다.

이 중 <One Minute>시리즈의 하나인 <One Minute Manager>는 저명한 경영컨설턴트인 케네스 블랜차드 박사와 공동으로 집필, 뉴욕타임스 선정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명성을 얻은바 있다.

그의 책들은 수많은 매체, 세계적으로 유명한 TIME, THE WALL STREET JOURNAL, USA TODAY, CNN, LARRY KING LIVE 등의 매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세계 26개국어로 번역되어 지구촌 독자들에게 정신적 안정과 삶의 의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 책을 손에 쥔지 2시간여 만에 다 읽을 수 있었는데 스토리 전개도 매우 빠르게 진행되며 주인공인 헴과 허, 그리고 스니프와 스커리의 결말이 너무나도 궁금해서 끝까지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야기는 친구들의 저녁 모임에서 한 친구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면서 친구들간에 자신의 경험과 처지를 통해 토론을 하게 된다.

예전에 교회에서 독서토론모임이 있었는데 독서토론은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사람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나에게는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

각설하고 본격적인 헴과 허 그리고 스니프와 스커리의 기나긴 여정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 해보겠다.

그들은 평생 먹을 수 있는 치즈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그들의 착각이었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행복하게 살았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자신들이 갖고 있던 치즈가 한 조각도 남지 않은 텅 빈 치즈창고를 발견하고는 당황을 하게 된다.

여기서 주인공들의 생각과 태도가 책에서의 그들의 결말을 어느 정도 예상하게 해주었다.

인간인 헴과 허는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 대책논의에만 집중했고 왜 이런 일이 있는가에 대해서만 집착했다.

하지만 생쥐인 스니프와 스커리는 그 현실을 바로 수용하고 주저 없이 새로운 치즈창고를 찾아 떠나는 행동을 보여주었다.  스니프와 스커리는 이런 즉각적인 행동으로 치즈가 가득한 창고를 다시 찾을 수 있었다.

헴과 허도 스니프와 스커리처럼 그래 새로운 창고를 찾아 떠나자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에게는

새로운 창고를 찾지 못하고 시간을 낭비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그들의 머리 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기에 그들은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텅텅 빈 창고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

그러다 허는 현실을 인정하고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해서 생각하고 실천하기로 마음을 먹고 헴을 설득했지만 헴은 아직까지도 현실을 부정만 하고 있었다.

허는 운동화 끈을 질끈 동여 메고 스니프와 스커리처럼 빈창고를 박차고 나왔다.  이제 허에게는 빈 창고는 없는 것이다.  그에게도 두려움은 가득 했지만 그 두려움이 자신을 나약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결국 허는 치즈가 가득한 창고를 찾게 되고 치즈의 수량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변화하는 환경에 대해서 대비하는 자세를 갖추며 생활을 하게 된다.

변화 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벽을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사람이다.  구체적인 대안도 없이 계속 불평만 하고, 자신을 구해줄 구세주만을 기다리고 있다면 상황은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굶주림과 패배의식에 젖은 생활이 피곤에 찌든 우리의 일상을 갉아먹기만 할 뿐이다.

변화를 받아 들이지 않는 헴은 자신이 낡은 울타리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안일한 생활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스스로 극복해야 할 것이다.  누구든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야만 한다.

최근에 혁신에 대해서 강의를 들었는데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행동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즉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변화를 인정하고 그 변화를 실행할 수 있는 정신과 몸을 만들어야 혁신이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난 새로운 도전이나 각오를 다질 때 이 책을 항상 읽는다.  변화에 두려워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고 책을 놓았을 때에는 허와 같이 운동화 끈을 질끈 메고 뛰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기 때문이다.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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